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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뭉이 집사를 찾는 여행, 반려견 인식 전환, 모순된 설정

by 꿈이현실로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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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뭉이

영화 명뭉이는 결혼할 사람이 개 침 알레르기가 있어 반려견을 맡아줄 집사를 찾는 여행 과정에서 반려견에 대한 인식전환을 언급하며 작품성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으나 적절한 유머와 착한 반련견을 보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작품이다.

멍뭉이 집사를 찾는 여행

영화 멍뭉이는 2023년 2월 23일 개봉한 영화이나 제작은 2019년에 이미 제작되어 있었으며 코로나 19 인한 사회적 거리두리로 인해 개봉이 미뤄진 작품이다. 민수는 6시 정각에 빠르게 퇴근을 하여 그를 기다리고 있는 유일한 가족 반려견 루니를 만나러 간다.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산책을 못해주고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한다. 여자친구는 흔쾌히 결혼을 허락하지만 지금까지 개 침에 알레르기가 있어 민수를 만날 때마다 알레르기 약을 먹었다고 말한다. 결혼을 하게 되면 루니와 같이 살 수 없게 된다는 현실을 파악한 민수는 진국에게 고민 상담을 하고 형의 SNS를 통해 집사를 구하기로 결정 후 지원한 사람을 만나보게 된다. 그러나 만나본 3 사람 모두 적합하지 않아 고민하던 중 넓은 마당에서 반려견을 키우고 계시는 진국의 작은 아버지에게 부탁하러 간다. 작은아버지의 사정으로 루니를 맡기지 못하고 작은 아버지의 반려견까지 돌봐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또다시 가보기로 한 곳은 반려견이 살기 좋은 환경을 가진 제주도로 향하게 되고 도로 주변에 버려진 강아지 4마리를 발견하고 가까운 유기견 센터를 방문하여 강아지를 맡기러 갔으나 열악한 환경에 맡기지는 못하고 곧 안락사당할 위기에 처한 강아지 한 마리까지 더 보호하게 된다. 제주도 반려견이 지내기 좋은 목적지에 도착하여 그곳을 운영하고 있는 분에게 상황 설명을 하는 중간에 듣게 되는 이야기 '새로운 가족이 와서 원래 가족을 보내는 건 진짜 가족이 아니에요'라는 얘기를 듣고 강아지들과 다 같이 살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된다.

반려견 인식 전환

민수가 반려견 집사를 구하는 과정에서 키울 수 없는 상황임에도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좋다는 주변사람의 얘기를 듣고 신청한 사람, 이미 세상을 떠난 강아지를 그리워하며 비슷하게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신청한 사람, 심지어 결벽증이 있는 사람이 멋있을 거 같아서 연락한 사람도 있었으며 그에게 민수가 반려견은 장식품이 아니다고 말하는 부분은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질타를 하는 부분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결국 제주도에 반려견을 키우기 좋은 환경을 발견하고 가보기로 한다. 비행기를 타게 되면 루니는 비행기 화물칸에 타야 하는 관계로 승용차로 전국을 돌며 배를 타고 제주도에 들어가기로 한다. 그렇게 전국 일주를 하는 과정에서 도로 주변 풀숲에 버려진 강아지 박스를 발견하고 유기견 센터를 방문하지만 열악한 환경을 알게 되고 강아지를 맡기는 건 포기하고 안락사를 앞두고 있는 강아지까지 돌보겠다고 데려오는 장면은 반려견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안락사를 앞둔 반려동물을 적극적으로 분양받아 소중한 생명을 구해주길 바라는 반려견에 대한 의식전환을 일깨우는 부분이다. 

모순된 설정

민수는 퇴근시간이 되면 바로 집으로 달려가 반려견인 동생 루니의 식사와 산책을 최우선으로 실천하는 모범적인 견주이다. 그런데 사귀던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던 날 위기가 찾아온다.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개 침 알레르기가 있어 루니와 같이 살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대책 방안으로 집사에게 루니를 맡기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3년간 사귄 여자친구에게 청혼 후 결혼을 하여 사랑하는 가족과 같이 살기 위해 지금까지 11년을 같이 살아온 동생 루니와는 같이 살 수가 없다는 설정 자체가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또한 진국에게 고민을 상담 후 내린 결정이 루니를 입양 보내기로 한 부분 역시 반려견은 쉽게 다른 사람에게 보낼 수도 있다는 모순된 설정도 아쉬운 점이다. 극 중에서 민수는 루니를 정말로 사랑하는 동생처럼 돌봐주고 있었고 심지어 어머니가 아프셔서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같이 있어준 가족 같은 존재였다. 그런데 좀 더 신중하게 좋은 방안을 생각하지 않고 돌봐줄 집사를 구하는 건 반려견은 쉽게 떠나보낼 수 있는 존재로 보인다. 감독의 의도는 그동안 같이 지내온 반려견과 같이 살 수 없는 상황이 발생되는 현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짚어보고자 한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처음 시작이 어색한 설정으로 되어있어 결말이 루니와 같이 사는 방향으로 결정된 것 또한 다소 억지스럽게 느껴진다. 이러한 약간의 모순된 설정을 제외하고 적절한 웃음과 귀엽고 착한 멍뭉이를 보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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