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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 긍정충만 이야기 편파판정 피해자 찐한 감동

by 꿈이현실로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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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

카운트는 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시헌 선수가 편파판정으로 은퇴를 하고 진해의 시골학교 체육선생으로 부임하여 복싱부를 만들어 상처를 치유하는 긍정충만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편파판정 피해자가 다시는 없기 바라는 영화로 오랜만에 찐한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카운트 긍정충만 이야기

다양한 영화에서 겹치는 캐릭터 없이 역할을 연기하며 배우로서 자리매김한 배우 진선규가 겉보기에는 까칠하지만 따뜻한 마음만은 진심인 선생님 역할을 맡았다. 전 올림픽 금메달선수에서 은퇴 후 시골 고등학교의 체육선생으로 나오는 단독 주연 역할을 맡게 되었다. 어느 날 우연히 복싱대회에 참관인으로 참석하여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승부조작으로 기권패를 당한 윤우를 보게 된다. 윤우는 시연이 근무하고 있는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되고 그의 실력과 잠재력을 알아본 선생님은 학교에 복싱부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아내의 완강한 반대와 교장선생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유망주 윤우와 싸움을 잘해서 복싱부를 만들어 달라고 선생님을 협박하는 환주, 따돌림을 당하기 싫어 호신술을 배우고자 하는 복안, 그 외 3명이 복싱부에 합류되어 국가대표 선수를 능가하는 강도 높은 체력훈련에 돌입한다. 시헌의 아내는 금메달 연금으로 복싱부를 후원하겠다는 남평의 요청도 흔쾌히 들어줍니다. 어느덧 지역대회에 출전하여 다른 학생들은 떨어지고 윤우만 결승전에 올라가 전에 편파 판정패를 받았던 라이벌과 다시 경기를 하게 되지만 이번에도 편파판정에 시헌과 제자는 좌절하게 된다. 한동안 방황 후 전국체전 출전을 목표로 연습에 매진하여 또다시 라이벌과 맞이하지만 이번에는 KO 승을 거둬 논란의 여지가 없게 만들었다. 이렇듯 영화는 좌절을 딛고 일어나 승리를 거두는 유괘하고 긍정충만한 이야기의 성장영화이다.

편파판정 피해자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박시헌은 1988년 올림픽 라이트 미들급 복싱선수로 금메달리스트였지만 결승전 점수에서 우위를 달리고 있던 미국 선수 로이 존스를 제치고 판정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판정시비가 있었고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는 부정한 메달로 치부되었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주었으며 판정 시비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선수는 기자회견을 열어 은퇴선언을 하게 된다. 편파판정 피해를 당한 사람은 상대선수뿐만 아니라 메달을 획득한 박시현 선수도 마찬가지였다. 상대 선수를 편파 판정으로 이겼다는 의혹으로 은퇴를 한 불명예스러운 과거가 있는 피해자였다. 판정당시 본인도 상대편이 이긴 걸 알고 있었는데 오히려 자신의 손이 올라가 당황했다고 한다. 당시에 올림픽 종합순위가 2위 동독 3위가 미국 이었었는데 미국이 추월하는 걸 막기 위해 동독의 심판이 득점 점수로 부족한 박시헌에게 금메달을 주었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이는 사실로 밝혀지진 않았다. 시헌은 1989년 진해중앙고등학교의 체육교사로 부임후 학교 복싱팀을 만들어 7년 동안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고 1996년 진해남중학교로 발령받은 후에도 복싱팀을 만들었다. 이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복싱 국가대표 감독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찐한 감동

슬램덩크 농구 영화가 2023년 대 흥행을 하고 연이은 권투 스포츠 영화가 뒤를 이어 흥행몰이를 시작했다. 한번 물면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이 오합지졸 학생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이다. 링 위에서 날아다니던 복싱선수에서 주변사람 열받게 하는 사람으로 거듭난다. 이 작품은 전 연령대의 취향을 정조준하는 스토리로 많은 사람에게 웃음과 찐한 감동을 선사한다. 고등학교 체육 선생님이 된 후 복싱 제자들을 양성하는 이야기를 펼쳐낸다. 주요 배경이 되는 진해의 1998년도 모습도 재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인 모습이 여러 곳에서 보인다. 목조주택이나 조그만 가게등 그리고 진선규가 실제로 나고 자란 고향으로 작품 속 사투리 연기가 생생하다. 또한 스승과 제자 간 애정도 보기 좋은 부분이다.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편파 판정으로 이긴 사람도 진 사람도 모두 피해 보는 본인이 겪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서 작품을 만들었으며 가족과 동료에 대한 희망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승부조작의 상처를 안고 가슴속에 독기만 남은 윤우를 위해 선생님은 '너를 인정하게 만들어라 그게 이기는 거다'라는 대사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은 복싱부 팀원들과 깊은 관계가 부족한 부분이 있고 윤우의 라이벌 편파판정을 지시한 사람에 대한 사회적 지적 혹은 복수 등이 전혀 없어 통쾌함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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